오연수·김혜은·이혜영…‘원조 걸크러시’ 귀환

입력 2022-03-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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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김혜은·이혜영(왼쪽부터). 사진제공|tvN

‘군검사’ 오연수, 여성 사단장
‘킬힐’ 이혜영, 악역 카리스마
‘스물다섯’ 김혜은, 어록 인기
‘원조 걸크러시’로 통하는 베테랑들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오연수, 김혜은, 이혜영 등이다. 최근 시청률을 가파르게 올리는 드라마의 핵심 캐릭터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오연수와 이혜영은 tvN ‘군검사 도베르만’과 ‘킬힐’의 악역을 소화하며 긴 공백을 단숨에 지워냈다. 오연수는 2014년 MBC ‘트라이앵글’ 이후 8년 만, 이혜영은 2018 년 tvN ‘무법변호사’ 이후 4년 만이다.

오연수는 극중 여성 사단장으로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지닌” 캐릭터를 그리고 있다. 그동안 선보인 부드러운 매력과는 상반되지만 “놓치면 배가 아플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과감하게 도전했다. 이를 위해 긴 머리카락도 쇼트커트 스타일로 짧게 잘랐다. 주인공인 법무장교 안보현과 갈등하며 군 법정 소재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덕분에 드라마는 최근 시청률 8%(닐슨코리아)을 넘어서며 인기다.

이혜영도 홈쇼핑회사 내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싸움을 그리는 ‘킬힐’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회사 전무로, 만년 2등 쇼호스트 김하늘을 조종해 권력을 얻으려는 인물이다. 최근 김하늘이 반기를 들면서 새로운 대립 구도도 형성했다. 주로 스크린에서 드러내온 독특한 개성을 안방극장에서도 펼쳐내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야심가 캐릭터를 트레이드마크 삼아온 김혜은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주인공 나희도(김태리)의 태양고 펜싱부 코치 양찬미 역이다. 제자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면서도 경쟁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쳐주며 인기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나희도에게 “너를 선택한 나를 믿으라”며 용기를 심어주는 대사 등이 ‘양찬미 어록’으로 묶여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공유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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