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78·손미자)의 성년후견을 개시했다. 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1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바이올리니스트인 딸 백진희 씨가 2020년 10월 낸 성년후견개시 심판청구를 인용했다. 성년후견인은 백씨로 지정됐다. 성년후견은 장애나 질병,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에게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앞서 윤정희의 동생은 윤정희가 2019년 5월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6)와 파리로 건너간 뒤 방치됐다고 주장하며 후견인 선임을 두고 법정 분쟁을 벌였다. 이에 백건우는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