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추천 도심 속 숨은 매화명소들 [투얼로지]

입력 2022-03-30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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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건물과 어우러진 봄의 풍광, 봉은사부터 하동 매화거리까지
벚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인 매화를 서울에서 즐긴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매화 명소들을 정리했다.

매화의 개화 시기는 남부지방 1~3월, 중부지방은 3~4월 즈음이다. 올해 서울은 3월 중순부터 매화가 개화하기 시작했다. 남부 지방은 이미 한참 전에 매화가 활짝 개화하여 만발하였다. 남쪽까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의외로 서울 곳곳에서 흐드러지게 핀 매화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강남 봉은사서 만난 홍매화

서울의 매화 명소로 인기 있는 곳은 봉은사다. 삼성동에 도심에 있는 고찰로 신라 시대 때 창건했다. 3월이면 봉은사에 홍매화가 개화하여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진여문, 보우당 등 사찰 곳곳에서 홍매화를 만날 수 있다. 꽃잎이 짙은 홍매화와 매화 가지들이 사찰 건물들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산책코스로도 좋다.

영각 부근 매화나무가 인기가 많아 홍매화 철이면 주변에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각 근처 전각인 판전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다. 봉은사는 추사 김정희가 자주 찾던 사찰로 대웅전과 판전의 현판은 그의 작품이다. 특히 판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작품이다.


●매화와 고궁의 운치, 창덕궁 낙선재

창덕궁은 서울의 다섯 개 궁궐 중에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연의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조화롭게 배치하여 우리만의 건축미를 살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창덕궁에서 매화가 유명한 곳은 낙선재이다. 낙선재 앞뜰에는 백매화와 청매화를 모두 볼 수 있다. 둘 다 모두 꽃잎은 흰색이나 백매화의 꽃받침은 붉은색이며 청매화의 꽃받침은 초록색이다. 낙선재 바로 위쪽인 성정각 자시문 앞에서는 붉은 꽃잎의 홍매화를 볼 수 있다.


●하동에서 온 매화, 청계천 하동 매화거리

지하철 2호선 용답역과 신답역 사이의 청계천 하동 매화거리는 2006년 하동군이 기증한 매실나무를 심어 매화 군락지로 만들었다. 제2마장교 아래 둔치 길로 내려가면 매화길이 시작된다. 뒤늦게 매화 거리를 찾아 매화가 이미 다 떨어졌더라도 옆으로는 담양서 기증한 대나무숲이 있어 그곳을 즐길 수도 있다.


●숨은 봄꽃 명소, 불광동 북한산생태공원

북한산생태공원은 불광동에서 구기터널로 넘어가는 길목의 공원이다. 봄이면 매화뿐 아니라 벚꽃도 볼 수 있는 봄나들이 명소다. 공원이 북한산 둘레길로 가는 길목에 있어 공원을 둘러본 뒤 북한산 둘레길을 함께 걷기 좋다. 공원 내부에 산책로가 있고 운동 기구와 벤치들도 설치돼 있다. 북한산생태공원에는 홍매화가 많다.

북한산생태공원만 돌아보기 아쉽다면, 근처에는 불광천을 추천한다. 2000년대에 들어 하천을 재정비하고 자연 하천 형태로 복원했다. 개울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을 조성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봄에는 벚꽃, 개나리 등이 천변을 따라 개화하며 4월에는 불광천에서 벚꽃 축제가 열린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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