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8개월 만에 언더파 끝…쉐브론 챔피언십 첫 날 부진

입력 2022-04-01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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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37)이 34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마감했다. 첫 메이저대회 쉐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 위치한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고진영은 고전을 면치 못하며 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이어오던 34라운드 연속 언터파 행진이 중단됐다.

이는 8개월 만. 고진영이 한 라운드를 오버파로 마친 것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를 친 이후 처음이다.

고진영은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9개홀을 파로 막았지만,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고진영은 파 행진을 벌였으나 8번홀(파3)에서 또 보기를 기록했다.

퍼팅이 문제였다. 고진영은 77.8%의 그린 적중률을 보였으나 퍼트 개수가 34개에 달했다. 그린 경사와 스피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민지(호주)가 6언더파 66타로 제니퍼 컵초(미국)와 공동 선두에 나섰고 김세영(29), 김효주(27), 김아림(27)이 2언더파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고진영의 우승 가능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이제 1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다. 고진영이 제 기량을 발휘하면 이 격차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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