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vs 타대륙’ 구도, 이번엔 어떨까?…아시아 기상도는 ‘흐림’ [카타르WC 조추첨 분석]

입력 2022-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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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1월 개막하는 2022카타르월드컵의 본선 조 추첨이 끝났다.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로 묶인 가운데 다른 조 판세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유럽의 강세vs타 대륙의 도전

유럽의 강세가 예상되는 것은 과거와 다를 바 없지만, 타 대륙 국가들의 도전이 어느 때보다 거셀 전망이다.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속한 C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포진한 G조를 빼면 유럽국가가 각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몇몇 다크호스들이 눈에 띈다.


A조와 F조가 흥미롭다. A조 4개국(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은 모두 각기 다른 대륙 소속이다. 유럽 예선을 통과한 네덜란드는 버질 반다이크(리버풀)가 버티는 탄탄한 수비와 루이스 판할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2위를 놓고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챔피언 세네갈과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가 겨룰 전망이다.


F조에선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크로아티아가 다크호스들의 도전을 받는다.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를 중심으로 한 벨기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크로아티아의 ‘황금세대’는 서서히 저물고 있다. 북중미카리브 예선을 당당히 1위로 마쳐 36년만의 본선 진출을 이룬 캐나다가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워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시 상대해야 할 G조도 관심이다. 브라질이 1강으로 버티고 있는데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모두 16강 진출을 노릴 전력을 갖췄다.

사진출처 | FIFA SNS

아시아 기상도는? ‘폭풍우’ 일본&‘흐림’ 이란·카타르·사우디

이번 대회에는 총 5개 아시아국가(한국, 일본, 이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가 참가하고, 호주나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아시아 플레이오프(PO)~대륙간 PO를 통과하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본선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일본은 시작하기도 전에 힘이 빠진다. 스페인, 독일, 대륙간 PO(뉴질랜드vs코스타리카) 승자와 함께 E조에 배정됐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대회, 독일은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과거의 위용을 잃긴 했지만, 두 팀과 한 조에 속했다는 것만으로도 악몽이다.


이란은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B조 국가들(잉글랜드, 미국, 유럽 PO 승자)을 골치 아프게 할 수 있다. 이란에 덜미를 잡히는 팀이 16강 경쟁에서 미끄러질 것으로 보인다. 개최국 카타르(A조)와 중동의 강자 사우디아라비아(C조)는 일본 못지않게 까다로운 조에 편성됐다. 카타르는 개최국으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폴란드에 모두 ‘1승의 제물’로 여겨진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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