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연출 홍종찬 극본 권기영 권도환, 약칭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다. 타인의 감정이 연결되는 현상인 링크라는 소재와 로맨스 장르가 만나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티저 영상은 무언가를 이해시키려 애쓰는 은계훈(여진구 분) 모습으로 시작된다.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연결, 휴대전화와 컴퓨터 동기화 등 ‘이어진다’는 개념에 포커스를 맞춘 설명이 흥미를 일으킨다.
그러는 순간, 혼자 울고 있는 노다현(문가영 분) 모습과 함께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쏟는 은계훈 상황이 펼쳐진다.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라며 손님 앞에 울며 응대하고, 요리하다 고기를 집어 들고 눈물짓는 등 은계훈의 모습은 사뭇 갑작스럽고도 엉뚱하기까지 하다.
노다현이 환한 미소를 짓자, 이번에는 박장대소를 하기 시작, 이들의 감정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을 일으킨다. 마침내 두 사람이 길 한복판에 마주 선 가운데 “혹시 이 여자일까?”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감정의 발원지를 찾으려는 은계훈의 의문이 더해지면서 묘한 긴장감도 고조된다.
오묘한 체험이 은계훈에게만 있는 일인 듯 노다현은 “됐고. 당신, 한 번만 더 이상한 거 보내고 한 번만 더 알짱거려 봐, 확 빨간 줄 그어주는 수가 있어”라며 매섭게 쏘아붙인다. 두 사람 사이에 심상치 않은 관계성이 예고되는 터. 맥락도 없이 불쑥 침범하는 은계훈 감정이 대체 무엇 때문일지 주목된다.
이처럼 ‘링크’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노다현 온갖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 은계훈을 보여주며 타인 감정이 연결되는 현상인 링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여진구와 문가영의 심상치 않은 케미까지 예고, 어떤 비밀이 담겨있을지 주목된다.
‘링크’는 5월 1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