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ESPN “맨유, 차기 감독 에릭 텐 하흐 사실상 낙점”

입력 2022-04-07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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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 하흐 아약스(네덜란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차기 사령탑으로 사실상 낙점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인 권위의 BBC와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7일(한국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맨유의 텐 하흐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두 매체 모두 텐 하흐와 파리 생제르맹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가 최종 후보이며 그중 텐 하흐를 더 적임자로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BBC는 “맨유 구단 관계자들은 아직 정식 감독 선임 절차가 끝나지 않았으며, 계약 성사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구단 고위 인사들이 텐 하흐 감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BBC는 “사실상 후보는 텐 하흐 감독과 포체티노 감독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존 머터프 축구 디렉터와 대런 플레처 기술 이사, 랑니크 고문이 있는 맨유에는 텐 하흐 감독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ESPN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관계자를 인용해 맨유가 텐 하흐를 새 감독으로 결정했으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약스를 떠나 올드 트레퍼드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고 보도했다.

일부가 포체티노를 선호했지만 맨유 공동 구단주인 조엘 글레이저와 리처드 아놀드 최고경영자가 텐 하흐를 랄프 랑니크 임시 감독의 뒤를 이를 최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ESPN은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결별한 맨유는 같은 달 랄프 랑니크 감독에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시 사령탑을 맡겼다. 새로운 감독이 임명되면 랑니크 감독은 구단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시절엔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도자로 변신한 후 명성을 얻었다. 2017년부터 아약스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18-2019시즌 13년 만에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 진출시켰다. 당시 16강 레알 마드리드, 8강 유벤투스를 꺾고 무려 22년 만에 팀을 4강에 올려놨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에선 두 차례 우승(2018-2019시즌, 2020-2021시즌)을 경험했다.

텐 하흐 감독은 주로 4-2-3-1 또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한다. 라인을 올려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 위험 지역에서 볼을 탈취해 골을 노리는 전략을 애용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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