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작년 8월에 무슨 일이? ‘최근 12G ERA 7.35’

입력 2022-04-11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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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활을 노리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등판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부터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3 1/3이닝 동안 70개의 공(스트라이크 43개)을 던지며, 5피안타 6실점했다. 또 홈런 1개를 맞았고,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4개를 잡았다.

최악의 투구 내용. 류현진은 팀 타선이 3회까지 6득점하며 충분한 지원을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으나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에 류현진은 첫 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20이라는 형편없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팀의 3선발이 아닌 4선발 같다는 혹평도 받았다.

류현진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전반기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 류현진은 지난해 7월에는 5경기에서 26 1/3이닝을 던지며, 3승 1패와 평균자책점 2.73으로 반등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8월부터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이날까지 총 12경기에서 56 1/3이닝을 던지며 46실점했다. 평균자책점 7.35다.

류현진이 팀의 3선발까지 밀린 것은 호세 베리오스의 호투와 케빈 가우스먼의 영입 때문만은 아니다. 류현진 스스로 지난해 후반기에 못 던졌기 때문.

이는 이번 시즌 첫 등판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모습이 계속 될 경우, 토론토는 류현진의 연봉 2000만 달러를 아까워하게 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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