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측 “흉기협박 출연 부부, 폭력 정당화될 수 없어” [공식입장]

입력 2022-04-11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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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 측이 흉기협박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고딩엄빠' 제작진은 11일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두 사람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두 사람의 아이라고 판단되어 양가 아버님을 통해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제작진은 출산 후의 심리 상태가 걱정되어 부부상담가의 상담 및 정신과 내방을 함께 하였고, 두 사람 모두 산후우울증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깊이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마련하던 중 급작스레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두 사람, 누구의 편에 치우치지 않고 원만한 해결을 돕고자 노력 중"이라며 "출연자의 안전한 출산과 산후조리, 건강한 아이 육아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 NGO 단체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사람의 아이의 안전과 건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출연자 B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가정법원 안산지청으로부터 A양의 접근금지 결정을 받았음을 알렸다. B군이 공개한 임시 조치 결정문에 따르면 A양은 오는 6월 4일까지 B군에게 접근할 수 없다.

B군은 "A양의 휴대폰 소리가 너무 커서 옷방에서 아기를 재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을 열며 '왜 문을 닫느냐'고 소리를 질렀고 아기가 깼다"며 "아기 재우는 것 안 보이냐고 말하니 갑자기 주방으로 가서 물병을 가지고 오더니 물을 뿌렸다. 아기도 다 젖은 상태가 됐고 아이는 계속 울면서 다툼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A양이 흉기를 가져와 협박을 했다고.

B군은 "현재 아이는 저희 아버지 집에서 잘 돌보고 있다. 그날 이후로 아이 엄마는 짐을 가지고 집에서 나갔다"며 "아이 친모에게 예전부터 간혹 폭행을 당했다. 밤에는 아이가 울고 있어도 아이의 친모는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A양을 폭행과 특수협박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고딩엄빠'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10대 엄마, 아빠의 리얼한 일상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하여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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