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의 유관중’, KPGA 코리안투어 14일 개막

입력 2022-04-12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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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막하는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 및 2회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14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리는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을 통해 2022시즌의 막을 올린다. 올해 코리안투어는 총 22개 대회, 160억5000만 원 이상의 총상금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17개 대회, 총상금 156억 원에서 올해 5개 대회가 신설되며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유관중 대회로 펼쳐진다는 점이 반갑다. 코리안투어에 갤러리가 입장하는 것은 2019년 10월 열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올해로 8번째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은 문도엽(31). DB손해보험 단독 주최 대회로 시작한 2011년 대회부터 이 대회는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대회 첫 2회 우승 및 2연패를 노리는 문도엽은 “목표는 당연히 개막전 우승이다.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 모두 잘 끌어 올렸다. 갤러리 입장도 허용된 만큼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역대 우승자인 강경남(39), 허인회(35), 최진호(38), 이태훈(32) 등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로 돌아온 예비역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개막전 관전 포인트다. 통산 6승(국내 2승, 일본투어 4승)의 황중곤(30), 박준섭(30), 김태우(29), 장태형(24) 등 4명의 선수가 개막전에 출격한다. 최근 군 전역 후 복귀전에서 바로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2017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맹동섭(35)이다.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 무대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 지도 궁금하다. 특히 배용준(22)과 정찬민(23)을 주목해야 한다. 배용준은 지난해 시드가 없었으나 추천 선수 등 여러 자격으로 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나서 톱10 3회 진입을 포함해 매 대회 컷을 통과한 실력파. 정찬민은 2021 시즌 스릭슨투어 포인트 및 상금순위 1위에 오른 ‘장타자’ 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5명 신인이 출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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