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막하는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 및 2회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 사진제공 | KPGA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유관중 대회로 펼쳐진다는 점이 반갑다. 코리안투어에 갤러리가 입장하는 것은 2019년 10월 열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올해로 8번째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은 문도엽(31). DB손해보험 단독 주최 대회로 시작한 2011년 대회부터 이 대회는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대회 첫 2회 우승 및 2연패를 노리는 문도엽은 “목표는 당연히 개막전 우승이다.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 모두 잘 끌어 올렸다. 갤러리 입장도 허용된 만큼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역대 우승자인 강경남(39), 허인회(35), 최진호(38), 이태훈(32) 등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로 돌아온 예비역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개막전 관전 포인트다. 통산 6승(국내 2승, 일본투어 4승)의 황중곤(30), 박준섭(30), 김태우(29), 장태형(24) 등 4명의 선수가 개막전에 출격한다. 최근 군 전역 후 복귀전에서 바로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2017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맹동섭(35)이다.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 무대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 지도 궁금하다. 특히 배용준(22)과 정찬민(23)을 주목해야 한다. 배용준은 지난해 시드가 없었으나 추천 선수 등 여러 자격으로 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나서 톱10 3회 진입을 포함해 매 대회 컷을 통과한 실력파. 정찬민은 2021 시즌 스릭슨투어 포인트 및 상금순위 1위에 오른 ‘장타자’ 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5명 신인이 출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