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남녀 한국기록 깨질까?

입력 2022-04-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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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심종섭, 김도연, 최경선(왼쪽부터). 사진 | 동아일보DB, 스포츠동아DB

“한국마라톤 남녀 최고기록을 깨라!”

17일 열릴 2022 서울마라톤 겸 제92회 동아마라톤(광화문→잠실종합운동장)에서 남녀 한국기록 경신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초청선수 28명(남자 19·여자 9명), 국내선수 99명(남자 75·여자 24명) 등 엘리트선수만 참가한다. 한국기록을 경신하면 주최사인 동아일보가 남자는 1억 원, 여자는 5000만 원의 타임 보너스를 지급하며 대한육상연맹도 2000만 원을 포상한다.


●남자부 오주한 기대, 심종섭 2시간9분대 목표


남자마라톤 한국기록은 2시간07분20초. 이봉주(52·은퇴)가 2000년 2월 도쿄마라톤에서 수립했다.

이봉주의 기록을 넘어설 기대주는 오주한(34·청양군청)이다. 개인최고기록은 2016년 케냐 국적 시절 서울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05분13초다. 오주한은 2018년 귀화해 이번 대회에서 국내최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아버지처럼 따랐던 오창석 감독(백석대 교수)이 갑작스레 별세한 이후 슬럼프에 빠져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도쿄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심종섭(31·한국전력)은 2시간9분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최고기록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세운 2시간11분24초다. 한국전력 김재룡 감독은 “심종섭이 2시간9분대 진입을 위해 훈련을 충실히했다”고 밝혔다.

복병으로는 전재원(22·건국대·2시간13분51초), 신현수(31·한국전력·2시간14분04초), 김세종(21·삼성전자·2시간14분47초) 등이 있다.


●여자부 김도연-최경선에 큰 기대

여자부에선 김도연(29·삼성전자)과 최경선(30·충북 제천시청)이 한국기록 경신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연은 2018년 서울마라톤에서 2시간25분41초로 골인하며 21년 만에 권은주의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1997년 춘천마라톤)을 31초 앞당겼다. 9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겨울 제주도 등지에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했다. 지난달 30일 여수에서 열린 실업단대항육상대회 여자부 1만m 트랙에서 33분24초의 대회기록을 수립했고, 앞서 제주도 한림에서 열린 실업단대항 10㎞ 도로경기에서도 33분41초의 좋은 기록을 냈다. 전문가들은 여자선수가 1만m 트랙이나 10㎞ 도로를 33분대에 주파하면 마라톤 풀코스(42.195㎞)에선 2시간25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김용복 감독은 “대회 당일 날씨가 덥지만 않으면 자신의 한국기록을 4년 만에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경선은 한국여자마라톤의 간판스타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2시간37분49초로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4월 대구국제마라톤에선 2시간29분06초로 국내부 1위(국제부 3위)를 차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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