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PORTS 5월 론칭, CJ ENM 보도국만 가지면 종편되네 [공식]

입력 2022-04-18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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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보도를 뺀 종합편성채널이 되고 싶은 듯하다. 5월 스포츠전문 채널인 tvN SPORTS를 론칭하고 스포츠 중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스포츠 중계권 확보 경쟁에 본격 뛰어드는 것.
CJ ENM은 “콘텐츠 투자 확대 일환으로 국내외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차별화된 중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며 “5월 20일 tvN SPORTS 채널을 통해 스포츠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지난해 5월 열린 ‘비전스트림’ 행사에서 2025년까지 5조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 ENM은 스포츠 중계 역사를 늘어놓으며 시장 진입이 당연하다는 것을 피력했다. CJ ENM은 과거 XTM(현 tvN SHOW, 남성 전문 채널이던 이전 채널 색깔을 완전히 지운 상태)을 통해 2012년 프로야구 및 UFC,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중계한 바 있다고 했다. 또 지난해부터 자회사인 티빙과 함께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 유로 2020 ▲ 분데스리가 2021-22 ▲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더 CJ 컵 등을 중계했다.
이번에 새롭게 론칭되는 tvN SPORTS에서는 기존에 CJ ENM이 보유한 중계권 ▲ AFC U-23 아시안컵(6/1 개최) ▲AFC 챔피언스 리그 ▲분데스리가 축구 ▲메이저 테니스 대회 뿐만 아니라, 새롭게 ▲UFC ▲ FINA 세계수영선수권 ▲Top Rank 월드 복싱 ▲ 국내 프로스포츠 등이 방영될 예정이다.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tvN SPORTS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서,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각본 없는 짜릿한 즐거움을 고품질의 중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서 CJ ENM은 온미디어 색깔을 온전히 빼고 tvN 브랜드를 중심으로 채널 패밀리십을 구축했다. 보도를 뺀 종합편성채널에 버금가는 ‘콘텐츠 왕국’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CJ ENM은 “대표 방송 채널로 자리 잡은 tvN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드라마, 예능, 라이프스토리,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며 “OTT 티빙과의 공동 중계 방식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외 유명 스포츠 중계권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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