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진흙 다시 밟게 돼 흥분” …부상 후 첫 코트 훈련

입력 2022-04-19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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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코트 훈련 사진.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갈비뼈 부상(피로골절)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달은 이날 부상이후 처음 코트에서 훈련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코트를 밟지 않은 지 4주 만에 이날 처음 가볍게 연습을 했다. 진흙 위에 다시 발을 디디게 돼 흥분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실내 클레이코트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2장을 함께 올렸다.

나달은 지난달 22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인디안 웰스(BNP 파리바 오픈) 결승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에게 이번시즌 첫 패배를 당한 후 부상 소식을 알리며 4~6주간 투어에서 이탈할 것 같다고 밝혔다.

나달은 올 시즌 개막 후 20연승을 달리며 생애 최고의 출발을 보였으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상승세가 끊겼다.

이달부터 클레이코트 시즌이 개막했으나 그는 전날 폐막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이번주 개막한 바르셀로나 오픈에 불참했다.

나달은 5월 1~8일 열리는 마드리드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달은 5월 22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에서 14번째 우승을 노린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백신 접종 거부로 출전이 좌절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 통산 최다인 메이저 21승에 선착한 그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롤랑가로스 마저 제패한다면 두 걸음 더 달아날 수 있다.

나달은 지난 해 프랑스 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에게 덜미가 잡힌 바 있다. 프랑스 정부의 방역정책 완화 덕에 조코비치의 출전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또 한 번 둘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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