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100점 이상!” 이광수X설현, 하드캐리 예고(살인자의 쇼핑목록)[종합]

입력 2022-04-25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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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광수가 ‘살인자의 쇼핑목록’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독특함이 드라마 속에도 그대로 묻어날 예정이다. 또 “케미 100점”을 외치며 설현과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 그리고 이언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광수는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신선하고 독특했다. 지금까지 본적 없고, 앞으로도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는 대본이었다. 또 ‘탐정’을 같이 했던 감독님과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공개 열애중인 이선빈의 응원이 있었냐는 질문에 “오늘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서로 응원하면서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센스 있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설현은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대해 “처음에 영수증을 기반으로 범인을 찾는다는 소재가 재밌게 느껴졌고, 흔치 않은 소재라고 느껴졌다. 캐릭터 각각의 매력도 넘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대본이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다”라며 “소재뿐만 아니라, 사소한 사건들도 일어나는 모습들이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이와 관련해 이광수는 “부담감보다는 일단 배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던 현장이었다. 다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아이디어도 내보고 했다. 부담감보다는 함께 하는 든든함이 더 많았다”라고 말했다.


또 앞서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2’에 출연한 사실을 언급하자 “시기가 드라마 촬영하면서 기계 다루는 법을 배우고 갔다. ‘어쩌다 사장2’에도 나름 도움이 된 것 같다. 거기에 오시는 손님들은 실제 손님이니까, 현실적인 모습들이나 디테일한 부분을 보고 많이 배워서 드라마에 도움이 됐다. 시기적으로 양쪽 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광수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차별점이라고 하면, 마트 캐셔는 누구나 한번쯤은 본적이 있다. 마음만 먹으면 집 앞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라 익숙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캐릭터가 요즘에는 보기 드문,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많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 그런 점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으로 복싱에 도전한 설현은 “그렇게 많이 배우지는 않았다. 2, 3번 정도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복싱을 다녔다.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화면에는 잘하는 것처럼 나왔더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싱하는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그런 걸 많이 참고하면서 연습을 했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광수는 “(설현이) 우리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액션스쿨에서 준비를 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설현은 코믹 연기 도전과 관련해 “사실 코미디 연기라고 해서 특별하게 웃겨야한다는 생각을 하며 연기를 하진 않았다. 그 상황 속에서 재밌는 일들이 많아서 그 캐릭터로 연기를 하다 보니 재밌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내려놓고 연기하는 모습이 좋다고 해주시더라. 그런 점이 좋았구나 하면서 쑥스러운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8부작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이언희 감독은 “처음에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드는게 어떻냐고 했었다. 그래서 8부는 더 길었다. 영화로 풀어내니 사건 위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마트는 익숙한 공간이고,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진 않는다. 그 안에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친해지고 싶어서 조금 더 길게 가고 싶어서 8부작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20년 된 연인으로 등장하는 이광수와 설현은 서로의 케미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먼저 이광수는 “설현이는 촬영 전에도 ‘런닝맨’에서도 봤고, 운동도 같은 곳에서 다녀서 친하고 편하다고 생각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8부작이라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해서 그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둘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현은 “캐릭터 자체가 이미 오랫동안 만나고 있던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케미가 중요할거라 생각했다. 다른 예능에서 뵌 적도 있어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던 것 같다. 드라마 찍기 전까지만 해도 깊은 이야기도 나눠보지 못해서 재밌는 선배님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굉장히 세심하시고 편하게 잘 대해주시고, 사려 깊으셨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이광수는 “개인적으로 방송이 나가고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되지만, 케미 점수는 100점이라고 생각한다. 20년을 만난 연인이다 보니, 둘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대화를 통해 촬영이 돼서 하면서도 재밌었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영화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을 연출한 이언희 감독과 드라마 ‘원티드’, ‘오늘의 탐정’ 등을 집필한 한지완 작가가 만나 오싹한 살인사건에 발칙한 상상력과 유쾌한 코미디를 더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7일(수)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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