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서는 바이크 인플루언서가 출연해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바이크를 사랑하는 아내로 출연한 여성라이더는 “출퇴근은 웬만하면 차로 한다. 늦었을 경우에는 운전을 험하게 할 것 같아서, 시간이 급하면 바이크는 안탄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근데 한 번은 조그마한 바이크로 가고 있었는데, 어떤 큰 외제차를 탄분이 위협운전을 하시더라. 그걸 피하려고 했더니 손가락 욕을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 아내는 “번호를 찍으려고 쫓아가다가 신호대기에서 섰다. 그래서 왜 욕을 했는지 물어보려고 창문을 두드렸다. 근데 얼굴을 다 가리고 계속 손가락 욕을 하더라. 알고 보니 아이돌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너무 유명한 아이돌이다. 이름이 내 입으로 나오는 순간에 매장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식으로 여자 운전자를 깔보곤 한다”라고 말해 해당 아이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진격의 할매’에 출연한 바이크 인플루언서가 유튜브를 통해 지난 3월 공개한 ‘가해자의 신상은 충격적이었다’ 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여성라이더는 뒤에서 빠르게 쫓아오던 검은색 차량을 피해 옆자선으로 이동했다가 차량을 보내고 다시 뒤로 차선을 이동했다. 이후 해당 검은색 차량은 여성라이더 앞에서 좌, 우 반복하며 운전하기 시작한다.
여성라이더는 마주한 검은색 차량 운전자에게 신호대기 때 내려 차량 쪽으로 가 창문을 내리라고 신호했다. 이에 검은색 차량 운전자는 계속해 여성라이더를 향해 손가락 욕을 했고, 촬영을 시작하자 후드로 얼굴을 가렸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