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4)가 점차 재활 단계를 높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각) 스트라스버그가 37개의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3월 처음으로 공을 잡았다.
이제 스트라스버그는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 등을 통해 투구 감각을 끌어올린 뒤 오는 5월 중순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앞서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9년 12월에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월드시리즈 우승 선물이라는 악평이 많았다.
예상대로였다. 스트라스버그는 단축 시즌인 2020년에 단 2경기, 지난해에는 단 5경기에만 나섰다. 또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은 5.74에 달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2020년에는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고생했고, 지난해에는 어깨 염증과 목통증을 호소했다.
스트라스버그의 이번 시즌 연봉은 35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이번 시즌 포함 5년간 1억 75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있다.
이에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가 부활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건강한 스트라스버그는 여전히 위협적인 선발 투수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9년 33경기에서 209이닝을 던지며, 18승 6패와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51개.
또 그 해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는 14 1/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51로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