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최종 무죄’ 강은일 “상처 많이 받아…고소 진행 중” [TV체크]

입력 2022-04-29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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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연루됐던 ‘성추행 사건’ 진실이 밝혀졌다.

28일 방송된 MBN ‘스토리추적M’에는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고 5개월 간의 수감 생활한 뒤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강은일 모습이 공개됐다.
강은일은 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은 뮤지컬 배우지만, 지인의 고교 동창 A 씨에게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A 씨는 강은일이 여자화장실에 간 자신을 따라와 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긴 법정 공방과 5개월의 수감 생활을 견뎌낸 후 강은일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억울한 성추행범 누명을 벗게 된 것.
강은일은 “갑자기 A 씨가 내게 ‘다 녹음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내게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넌 남자고 난 여자야. 경찰서 누가 불리한지 따져 보자’고 하더라”라고 당시 A 씨 행동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증거로 제출된 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두 사람 동선이 A 씨 진술과는 어긋나고 강은일 주장에 좀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도 해당 영상에 대해 “피해자가 진술하는 내용의 일관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꼬집었다.

강은일은 결백을 밝혔지만, 주변 편견은 여전하다.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강은일은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힘이 든다. 그 때부터 사람을 못 만나고 매일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상처받았기 때문에 분해서 가만히 못있겠더라. 그러나 무고죄가 성립이 안 된다고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답답합을 호소했다.
강은일과 소속사 월드스타 엔테테인먼트는 A 씨를 상대로 위증죄 고소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강은일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더 많은 대중을 만나기 위해 많은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강은일은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 OST ‘Timeless Story’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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