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FC 설기현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2시즌 개막 후 한동안 어려움을 겪던 K리그2(2부) 경남FC의 전력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설기현 경남 감독(43)이 5월 반등을 자신하는 이유다.
경남은 지난달 27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에서 경주한수원(K3리그)을 2-0으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상대가 K3리그 소속이었지만, 오랜만에 실점 없이 승리를 낚아 자신감 측면에서 좋은 효과가 있었다.
경남은 올 시즌 개막 후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준재, 서재원, 박재환 등 어린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주전들의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었다. 부산 아이파크, FC안양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뒤 7경기 무승(5무2패)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이랜드를 3-1로 꺾고 8위(3승2무6패·승점 11)로 올라섰지만, K리그1(1부) 승격을 바라보는 터라 성에 차지 않는다.
안정기에 접어든 전력을 확인한 것은 경주한수원전의 또 다른 수확이다. 공격수 하남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골 맛을 봤고, 컨디션 난조로 선발과 교체를 오가던 미드필더 이우혁의 몸 상태도 정상궤도에 올랐다. 이상과 실리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은 설 감독의 전술은 5월 반등을 기대하게 한다. 설 감독이 “작년엔 FA컵에서 너무 쉽게 탈락했다. 16강에서 만날 울산 현대와 경기도 잘 준비해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칠 정도다.
부상자들이 대거 복귀를 예고한 것도 긍정적이다. 공격에선 주장 윌리안이 곧 복귀한다. 이미 팀 최다득점 1위(19골)를 달릴 정도로 막강한 공격진에 윌리안이 더해지면 창끝은 더욱 예리해질 전망이다. 유독 부상자가 집중된 수비진도 곧 완전체가 된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큰 수술을 받은 우주성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측면 수비수 이재명, 센터백 김영찬은 5월 중 복귀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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