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나 혼자 안 사는 이시언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기안84는 이시언에게 “실제로 사기를 쳐본 적 있나. 사기를 세게 당한 적은 있지 않나. 전세금 한 2억 정도 떼이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시언은 “상도동 집 전세금 1억 3000만 원을 떼였다. 사람들이 댓글에 돈 벌었으면서 왜 이사 안 가고 저기 사냐, 콘셉트 아니냐 했는데, 전세금을 못 받아서 못 나간 거였다. 지금도 못 받았다. 지금은 법적인 조치를 취해 놓고 이사를 오게 됐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빨리 받으면 한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이시언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기안 씨가 1억 3000만 원을 주는 방법도 있고”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이시언은 OCN ‘플레이어’(극본 신재형 연출 고재현) 종영 직후 동아닷컴과의 만남에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이시언은 “이사가야 하는데 아직 받지 못한 돈이 있다. 전세로 살던 집은 경매로 넘어간 상태다. 경매로 넘어가면 전세 보증금 전액을 받지 못한다. 실 거주자였지만, 순위에서 밀리면서 경매로 낙찰된 가격을 나누다 보면 내가 들어오는 돈은 거의 없다. 이사를 앞두고 잔금을 어떻게 치를지가 걱정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이시언은 다행히 청약으로 당첨된 아파트에 무사히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오랫동안 그를 지켜본 몇몇 이들 도움과 대출로 문제로 잔금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그런 가운데 이시언은 영상에서 서지승과의 결혼 생활도 언급했다. 이시언은 “(결혼 전과) 많이 다르다. 일단 밥을 잘 챙겨먹게 된다. 우리 밥을 진짜 안 챙겨 먹었지 않나. 그게 제일 큰 변화이지 않을까 싶다. 한마디로 이제 사람 같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지난 번에 가서 밥을 두 번 정도 얻어 먹었는데 ,혼자 살 때와는 다른 냄새가 나더라. 냄새가 바뀌더라. 사람 사는 집 냄새가 나더라. 그전에는 쩐내 비슷한 게 났었다”고 했다.
육아 예능 출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애가 없는데 무슨 육아 예능을 나가냐. 나는 사실 가족과 뭘 하고 싶진 않다. 내가 어렵게 데뷔했기 때문에 그들을 쉽게 데뷔 시키고 싶지 않다. 공과 사는 확실하다. 가족 간의 질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부모를 향한 질투도 있냐는 질문에는 “‘나 혼자 산다’ 뒤로 인기가 올라간 것 같아서 내가 철저히 막고 있다. 이런 식으로 데뷔하는 건 아니지 않나. 나는 되게 힘들었는데. 저번에 한 번 내려갔는데 ‘같이 나갈 수 있는 예능이 있다면’ 희망을 갖고 계시더라”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