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셰어런팅 논란…범죄 노출-학폭 수단 우려 (종합)[DA:피플]

이시영 셰어런팅 논란…범죄 노출-학폭 수단 우려 (종합)[DA:피플]

배우 이시영이 SNS에 아들의 알몸 사진을 올렸다 뭇매를 맞았다.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과 함께한 부산 여행 사진을 공유한 이시영. 그는 아들과 함께 수영, 해양체험, 해변 산책 등을 하며 찍은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이가운데 숙소 테라스에서 알몸으로 서 있는 아들의 뒷모습도 포함돼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시영의 일방적인 아들 알몸 공개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사진을 지우거나 아들의 몸을 가려 달라” “아들이 25살이 되면 왜 알몸 사진을 올렸냐고 물을 것 같다” “오마이갓” “자녀의 알몸 사진을 촬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SNS를 통해 공유하는 일상이 광범위해지면서 ‘셰어런팅(Sharenting)’ 논란이 이슈로 떠올랐다. ‘셰어런팅’은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의 합성어로 부모가 자녀의 모든 일상을 SNS에 올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자녀의 동의 없이 개인적인 사진을 공유했을 경우 아동의 자기 결정권과 초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최근 방송된 tvN ‘알쓸범잡2’에서도 셰어런팅 문제에 주목했다. ‘알쓸범잡2’에서 서혜진 변호사는 ‘전현주 아동유괴 사건’을 언급하며 “아이는 너무 귀엽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셰어런팅 때문에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유괴 범죄나 신분 도용에도 활용될 수 있다”면서 “학교 폭력의 수단도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부끄러운 사진을 서로 공유하면서 놀리거나 따돌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