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장기집권’ 우리은행-위성우 감독 4년 연장계약

입력 2022-05-16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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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제공 | WKBL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51)이 2026년까지 팀을 지휘한다.


우리은행은 16일 “위성우 감독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 신한은행 코치를 거쳐 2012년 4월 처음 지휘봉을 잡은 위 감독은 이번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면 우리은행에서만 14년간 재임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자신이 보유한 여자프로농구 최장수 감독 기록을 또 갈아 치웠다. 위 감독 다음으로 장수한 지도자는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이호근 전 용인 삼성생명 감독으로, 총 7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임 전 감독은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이 전 감독은 2008~2009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2015년 취임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이미 7시즌을 채웠고, 8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 감독은 2012년 부임 이후 6년 연속 통합우승과 8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며 “총 8번의 지도상을 수상한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재계약은 그동안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팀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구단과 감독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뜻 깊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도자다. 2005년 신한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아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농구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선 감독으로 금메달을 이끌었다.


매년 팀 전력이 약화됐다는 외부 평가를 뒤집은 것도 위 감독의 업적이다. 박지현, 박혜진 등 주전선수들뿐 아니라 백업선수들에게도 상황에 맞는 역할을 부여하는 등 팀플레이를 극대화하는 역량이 탁월한 지도자로 통한다.


우리은행은 위 감독 체제에서 단 한 번도 ‘봄농구’를 거르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에 종료된 2019~2020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에서 다시 한번 팀을 지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이원덕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훌륭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은행이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전주원, 임영희 코치와 계약도 2026년까지 연장하며 위 감독에게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다. 위 감독의 우리은행 사령탑 부임 첫 시즌부터 호흡을 맞춘 전 코치 또한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면 14년간 한 팀에서 재임하게 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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