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떠난다, 이요원→윤경호 눈물 (그린마더스클럽)

입력 2022-05-25 09: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추자현이 상위동 이웃들과 이별 준비에 들어간다.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제작진은 상위동에서 깊은 정을 나눴던 이들과 작별을 고하는 변춘희(추자현 분) 모습을 25일 공개했다.
앞서 변춘희는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의 실세 ‘타이거 맘’으로 엄마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그러나 제 욕심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비롯해 언제 들킬지 몰라 불안했던 위험한 아르바이트, 남편 김주석(최덕문 분)의 계속된 도박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입지가 점점 밀려났다.
특히 남편 도박 중독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 변춘희는 더 늦기 전 아이들을 위해 이를 악물고 이혼 결단을 내렸다.

번듯했던 아파트 대신 낡은 집으로 이사하고 일자리를 찾는 등 스스로 자립하고자 하는 변춘희 모습은 이 전의 일상과 180도 달라져 안쓰러움까지 자아냈다. 예전보다 하락한 삶의 질에도 이은표에게 건넨 “우리 무조건 행복하자”는 말처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의지가 보인다.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한결 가벼워진 얼굴로 마주한 이은표와 변춘희 모습이 담긴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속에는 첫 단추를 잘못 꿰었던 처음과 다르게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이 엿보여 그간 쌓인 시간을 체감한다.
이어 변춘희가 상위동에서 재회한 사람, 옛 연인 이만수(윤경호 분) 사이에선 애틋한 기류가 느껴진다. 변춘희는 그동안 과거 제 죄를 대신 뒤집어써준 이만수를 버린 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더 날카롭게 굴었다.
그러면서도 힘들 땐 이만수를 찾아 작게나마 위로를 얻었던 상황. 예전으로 돌아가기에는 이제 두 사람은 각자 가정과 아이들이 존재한다. 동네를 떠나면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그들의 마지막 만남이 아련함을 더한다.

이렇듯 변춘희는 아이들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자 밑에서부터 모든 것을 차근차근 재정립 중이다. 그 과정에서 헤어짐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기에 상위동 사람들과의 이별이 안타까움을 더하는 한편 변춘희의 앞날에 쏟아지는 응원의 목소리도 커진다.

‘그린마더스클럽’ 15회는 25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