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 23년 만에 EPL복귀…“2700억 원 가치”

입력 2022-05-30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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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팅엄 포레스트가 23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한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허더즈필드 타운을 1-0으로 제압했다.

포레스트는 정규리그에선 23승 11무 12패(승점 80)로 4위에 그쳐, 23승 13무 10패(승점 82)를 기록한 3위 허더즈필드에 뒤졌지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역전했다. 24개 구단이 경쟁하는 챔피언십에선 1∼2위가 EPL로 직행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1팀만 EPL에 추가 합류한다.

이로써 챔피언십 1위 풀럼, 2위 본머스에 이어 승격 플레이오프 우승팀에 주는 3번째 EPL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노팅엄 포르세트의 EPL승격은 1억7000만 파운드(약 2688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108년 전통의 노팅엄 포레스트는 1970년 대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었다. 1977~1978시즌 1부리그 우승, 1977~1978시즌과 1978~1979시즌 리그 컵 2연패의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2연패(1978-1979시즌, 1979-1980시즌)를 거둔 ‘전통의 명가’다.

1992년 출범한 EPL 출범 멤버다. 하지만 출범 첫 시즌에 하위권으로 처지며 강등됐다. 1시즌 후 EPL에 복귀해 1994~1995시즌 구단 사상 EPL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이후 한 차례 더 강등과 승격을 반복했다. 그러다 1998~1999시즌 2부 리그로 강등 된 이후 기나긴 침체기를 겪었다. 이번에 23년 만에 다시 1부 리그로 올라왔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EPL 복귀는 엄청난 수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 따르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1부 리그 진출에 따른 중계권 수입 증가 등으로 1억7000만 파운드의 돈방석에 앉는다.

한편 팀 명 포레스트(Forest·숲)는 로빈 후드가 활약했던 ‘셔우드 숲’이 위치한 지역이기 때문에 붙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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