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프리 라미레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201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국제 프리에이전트(FA)로 입단했던 라미레즈는 2015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뉴욕 양키즈에 지명됐던 유망주다. 그러나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7경기 중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8패, 평균자책점(ERA) 5.92를 기록하는 등 통산 31경기에서 1승10패, ERA 6.17에 그쳤다.
평균구속 140㎞대 후반의 빠른 볼을 던지며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활약한 점에선 부상으로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이탈한 한화의 선발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로케이션과 구종배합을 통한 공격적 피칭으로 타자와 상대하는 스타일인 만큼 KBO리그에선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한화는 기대하고 있다.
라미레즈는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 내 커리어에 새로운 무대가 생긴 점과 한국의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기회에 매우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한화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리그와 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화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미레즈는 모든 서류작업을 마친 뒤 6월말 입국할 예정이다.
라미레즈 영입에 앞서 한화는 팔꿈치 부상 재발로 전력에서 이탈한 좌완 외국인투수 카펜터에 대해 5월 31일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5승12패, ERA 3.97을 기록했던 카펜터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패, ERA 2.50을 남긴 채 한국을 떠나게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