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채리티 오픈·박찬호와 짝 이룬 최경주,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어”

입력 2022-06-01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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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 참가한 최경주, 박찬호, 박지은, 윤석민(왼쪽부터). 사진제공 | SK텔레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2’(총상금 13억 원·2~5일) 개막에 앞서 대회 장소인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는 1일 자선 대회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이 열렸다.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는 남자 골프 레전드 최경주, LPGA 레전드 박지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프로 잡는 장타자 윤석민, 남자골프의 샛별 김한별, KPGA 배테랑 박상현, JLPGA 21승 이보미, 스마일 퀸 김하늘이 출전해 우정의 골프 대결을 펼쳤다.
총상금 3000만 원을 놓고 8명의 선수가 2명씩 팀을 맺어 2개 조를 구성, 조별로 1500만 원의 자선기금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A조는 최경주와 박찬호가 한 팀, 박지은과 윤석민이 짝을 이뤄 대결했고, B조에선 남.녀 대결로 김한별과 박상현이 한 팀, 88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보미와 김하늘이 호흡을 맞췄다.

2대2 9홀 팀 스킨스 매치로 진행된 이날 채리티 오픈 A조에선 최경주와 박찬호가 400만 원, 박지은과 윤석민이 500만 원의 상금을 따냈고, 600만원이 걸린 마지막 홀에선 무승부가 나와 승리팀인 박지은과 윤석민의 이름으로 1500만 원을 기부했다.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 참가한 김한별 박상현 이보미 김하늘(왼쪽부터). 사진제공 | SK텔레콤


B조에선 박상현과 김한별이 3개 홀을 남기고 700만 원의 스킨을 따냈지만 막판 이보미와 김하늘이 연속 승리를 거두며 8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해 팀 매치 승자가 됐다. 이보미와 김하늘 이름으로 1500만 원을 기부했다.

최경주는 “한국에서 흔치 않은 행사다. 이렇게 좋은 의미의 행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경기를 하면서 다들 각 분야의 전문가라서 그런지 ‘집중하면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했다. “파트너인 박찬호 선수와 즐겁게 경기했다. 난도가 높은 샷도 잘 구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웃은 뒤 “2023년에도 이 행사가 진행된다면 박찬호 선수와 함께 다시 팀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채리티 오픈 상금은 경기 후 출전 선수의 이름으로 전액 SK텔레콤 오픈에서 진행하는 보호종료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행복동행:함께하는 첫 발걸음 시즌2’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한편 2일 개막하는 SK텔레콤 오픈 2022에는 총 14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총상금 규모가 13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1억 원이 증액돼 우승자는 2억6000만 원 상금을 받게 된다. 레전드 최경주를 비롯해 KPGA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상현과 매경오픈 우승자 김비오, 루키 우승을 거둔 장희민, 김한별, 함정우, 이형준 등이 우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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