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스마트 진료시스템 고도화 박차

입력 2022-06-09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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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메디사이언스 파크 전경. 고려대의료원은 다양한 기업과 첨단 기술 기반의 차세대 의료서비스 구현을 위해 활발한 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모바일 진료카드로 접수·수납·AI 케어까지 OK

SKT와 손잡고 국내 병원 첫 도입
스마트 워치 연계 맞춤 진료 계획
필립스와 의료 신기술 개발 추진
현대차 협력해 이동형 병원 개발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스마트 진료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식별자 서비스 ‘이니셜’ 앱에 모바일 진료카드 서비스를 국내 병원 최초로 도입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고대병원’을 출시하는 등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앱으로 본인확인부터 처방전 발행까지

이번에 국내 병원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진료카드 서비스는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와 보호자가 본인 확인부터 접수와 수납, 처방전 발행 등 다양한 병원 업무를 앱 하나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병원 방문 전부터 퇴원 이후까지 진료 서비스 전반에 걸쳐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스마트 진료시스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병원 방문 전 PHR(개인건강기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전문진 등 환자 정보를 축적해 내원 진료 시에 활용한다. 퇴원 후에도 AI 기반 콜봇을 활용해 환자 케어, 식이요법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 등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연계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환자 개개인에 맞춘 정밀의료를 구현해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동형 병원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오른쪽)과 지영조 현대차 이노베이션담당 사장.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올 초 출시한 스마트 앱 ‘고대병원’ 역시 병원의 각종 절차를 스마트 기기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 친화적 UX/UI(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을 적용했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앱 접속자에게 상황(예약환자, 당일 외래진료 환자, 입원환자)에 맞는 맞춤형 메인화면을 제공한다.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부터 시행했으며 구로병원과 안산병원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앞으로 환자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의 철저한 보안과 사용 편의성 증대를 강화해 병원 업무를 비대면으로 한 번에 처리가 가능한 ‘맞춤형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각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여 의료현장에 각종 첨단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인텔리전트 병원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 초점을 맞춰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KT, 필립스, 현대차 등과 협업 활발

고려대의료원은 SK텔레콤과의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첨단 테크놀로지 기반 차세대 의료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4월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선두기업인 필립스와 혁신적인 최첨단 헬스케어 환경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고려대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환자 맞춤형 의료신기술 개발을 공동진행한다.

고려대의료원이 운영하는 모바일 스마트 앱의 서비스 구상도.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지난해 말에는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양측은 2023 년 4월까지 노령, 질병, 부상, 출산 등의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 진료 서비스를 연구하고 시범운영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소형 SUV와 버스를 지원하고, 고려대의료원은 이 차량을 이용해 취약계층과 거동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환자를 방문진료한다. 차량에는 각종 검사와 진료가 가능한 스마트 의료기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이 이동형 병원은 고려대의료원이 자랑하는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개발하는 스마트 이동형 병원에 P-HIS를 적용하면 질병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지원하는 ‘모바일 병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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