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살해당한 김해 여고생, 귀가→다시 실종…최귀화 “대체 왜?”(블랙)

입력 2022-06-10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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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가 2014년 발생한 ‘김해 여고생 시멘트 암매장 살인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한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여고생은 가출한 뒤 가해자들에게 ‘조건만남’을 강요당하다가 한 차례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다음 날 곧바로 다시 실종됐고, 결국 처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10일 방송될 ‘블랙’에서는 한 여고생이 가출을 감행했다가 한 무리와 잘못된 만남을 갖게 되고, 결국 살해당하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었다. 피해자는 김해로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 친구가 별로 없었고, 아버지와 둘이 살며 외로운 처지였다. 그런 사정을 안 가해자 무리는 피해자를 유인해 가출을 부추겼고, 결국 집을 나온 피해자는 가출팸 무리에게 감금당해 이용당하게 되었다.

피해자는 ‘가출팸’이 숙소로 사용하던 모텔에서 ‘조건만남’ 형식의 성매매를 강요당하며 괴로운 나날을 보낸 끝에, 일당에게 “집에 보내 주면 이곳에서 있었던 일은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끝에 보름 만에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귀가한 피해자는 아버지에게 조건만남을 강요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가해자 일당은 부산의 교회에까지 찾아가 겁에 질린 피해자를 아버지 몰래 데리고 가버렸다. 이렇게 끌려간 지 단 열흘 만에 피해자는 온갖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사망했다. 최귀화는 “대체 왜...”라며 분노했다.

스토리텔러 장진은 “해당 교회에 아버지도 같이 갔지만, 성인부와 고등부의 예배 공간이 달라서...예배가 끝났을 때는 피해자가 이미 사라져 있었다고 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해 여고생 시멘트 암매장 살인 사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10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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