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父, 생활고+개인파산…유튜브 제작진과 금전적 갈등[종합]

입력 2022-06-10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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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의 아버지 장광순(장이장)이 유튜브 제작진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장광순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이후, 유튜브 제작자라고 밝힌 김피디는 이와 관련해 해명했다.

지난 9일 장광순의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에는 ‘안녕하세요 김피디 입니다. 그까이꺼에 대한 팩트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피디는 “안녕하십니까? 김피디입니다. 먼저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장이장의 일방적인 방송으로 인해 저는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글로 전달하기에는 할말이 너무 많지만 간략하게 저의 억울한 심정을 정리하였습니다”라고 글로 이야기했다.

김피디는 앞서 장광순이 폭로한 영상을 편집해 자신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장광순은 “영상을 내리고 올리고 한 게 잘했다 잘못했다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영상을 내려도 아무 말 없이 있었던 거다. 모든 권한은 김피디라는 사람이 영상을 만들고 올린다. 나는 유튜브 회사에서 얼마를 벌고, 나에게 얼마를 주고 하는지도 모르고 왔던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피디는 “2019년 2월경 장이장에게 전화가 왔고 그 당시 장이장은 사업파산 후 생활고에 힘든 상황. 장이장은 방송출연을 원했으나 불가능하여 저는 유튜브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그 당시 수익분배는 5대5로. 단, 제작비용(기름값, 사무실 사용료, 세무 처리비, 기타 모든비용과 고정출연료)은 별도로 정했음. 초창기 10여 개월 동안 수익이 없었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당시 출연했던 이의길님이 지출”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후 저는 수익이 발생한 26여 개월 동안 정확히 정산하여 장이장에게 지급하였고 당시 장이장은 개인파산 상태라서 통장 거래가 불가피하여 장이장이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 수입은 정확하게 현금으로 지급하였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광순은 “그런 불상사가 작년 10~11월에 났다. 옳지 못한 행동을 해서, 그때 당시 영상을 다 접으려고 했다. 서로 믿고 할 수 있던 일이었는데 일방적으로 모든 권한을 김피디가 갖고 있는 바람에,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내 마음대로 해본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김피디는 “그러다가 갑자기 작년 11월쯤 장이장이 기존 계약을 무시하고 본인이 70%, 내가 30% 하자며 일방적으로 요구하였음. 저는 그까이꺼 채널에 대한 애착이 있어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을의 입장으로 계약서를 쓰게 됨”이라며 “저는 수입 30%에는 기름값, 사무실미용, 장이장 세금까지 모두 포함”이라고 말했다.

또 장광순은 “그다음부터 자기가 하기싫다는 이야기를 하고, 영상을 가져가려면 얼마를 내라고 금전적인 이야기를 하더라. 그런 돈이 있지도 않고 해서 김피디에게 답변을 못했다. 그게 전부다”라고 했다.

이에 김피디는 “올해 3월경부터 장이장이 울진, 강원도 등 먼 거리로 촬영을 하러 가자고 함. 이전부터 장이장과 친해진 어촌일기 제작자는 촬영장에 항상 같이 있었음. 이후 장이장은 상의 한마디 없이 어촌일기를 제작했다고 일방적 통보. 또한 편집된 영상을 봐줄 수 있냐는 말에 거절. 5월 4일 의논 없이 일방적으로 어촌일기 영상이 올라왔음. 그것도 제목이 ’그까이꺼 장이장의 어촌일기‘. 나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 나는 장이장과의 신뢰가 모두 무너졌고 토사구팽당한 것을 알게 됨”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는 장이장이 나와 끝낼 생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동안의 함께해온 세월을 생각해서 잘 마무리 하려고 결심. 내가 돈에 눈멀었으면 채널을 열어두기만 해도 매월 수입이 들어오는데 그것을 포기할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음. 이 과정을 아는 지인이 장이장과 원만한 합의를 위하여 서로 만날 것을 제안했고 나는 수용했음. 그러나 또다시 장이장은 뒷담화. 원만한 합의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국 무산”이라고 말했다.

김피디는 “그 후 장이장과 유튜브를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첫 번째 안으로 유튜브 채널을 사라고 제안. 두 번째 안으로 채널을 닫겠다고 통보. 그러나 장이장은 아무 말없이 지난 6일 일방적으로 나에 대한 모욕적인 거짓 방송을 함. 8일인 어제 어촌일기 영상은 올리면서 오늘까지도 저에게 연락이 없었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피디는 “저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고 장이장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장이장 말대로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했다면 여기까지 절대 오지 못했습니다. 저를 오해하는 댓글로 인해 매우 고통스럽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을 하는 댓글에는 법적인 대응을 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동민의 아버지 장광순은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를 운영하며 유튜버로 활동했다. ’그까이꺼‘의 구독자 수는 약 23만명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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