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가보자, 지옥 끝까지”, 25일 첫방 (마녀는 살아있다)

입력 2022-06-10 2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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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이민영, 윤소이가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TV CHOSUN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 제작진은 지옥 불을 향해 달려가는 공마리(이유리 분), 채희수(이민영 분), 양진아(윤소이 분) 모습이 담긴 3차 티저 영상을 10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국민 아나운서 이낙구(정상훈 분)와 그의 아내 공마리 두 얼굴로 포문을 연다. 앞으로는 해맑은 미소를 짓다가도 돌연 얼굴을 바꾸던 공마리는 소원을 묻는 친구들에게 “사람 하나 죽여달라고”라는 무시무시한 답변을 전해 의문을 자아낸다.

이어 머리를 말리는 남편을 노려보는 공마리 모습 위로 ‘마음 속으로는 하루에도 천번 만번 죽였다 살렸다 한다’는 말이 더해져 소름을 유발한다. 같이 밥을 먹는 자리에서도 서슴없이 분노를 표출하고, 쓰러진 남편을 향해 발을 치켜드는 등 꺼질 줄 모르는 공마리 화가 불길함을 고조시킨다.

그런가 하면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남편 이낙구를 보며 “개낙구”라고 칭하는 공마리의 눈빛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읽힌다. 차갑게 식은 얼굴 위로 덧붙여진 “네가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라는 공마리의 나직한 물음이 섬뜩함을 배가시킨다. 공마리 복수심을 부추긴 국민 아나운서 이낙구 기행은 무엇일까.


특히 “너 미쳤어? 그거 진짜 하려고?”라며 깜짝 놀란 양진아 물음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두 눈을 번쩍 뜬 채 “그래, 가보자. 지옥 끝까지”라고 때를 기다리는 듯한 공마리 모습과 잔잔한 수면 위를 뒤흔드는 붉은 핏방울, 절규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이어져 물음표를 더한다.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세 사람이 살아남기 위한 두 가지 선택지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중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또한, 서로를 향한 살기를 불태우던 공마리, 이낙구 부부의 잔혹한 부부싸움의 승자는 누구일지 기대된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다. 2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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