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흉기에 찔린 40대 여배우’ 찾기→추측 피해 ★들 “나 아닌데” [종합]

입력 2022-06-15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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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아내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남편이 경찰에 체포돼 형사 입건됐다.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14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앞에서 40대 아내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아침 흉기를 구입한 뒤 집 앞에서 B 씨를 기다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목 부위에 상처를 입은 B 씨 앞에서 A 씨는 범행 직후 자해(극단적인 선택)를 시도했다고. 피해자 B 씨, 가해자 A 씨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두 사람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배우로 활동 중인 피해자인 아내 B 씨는 가해자이자 남편 A 씨와는 최근 긴급임시조치에 따라 별거 중이었다고. 경찰은 두 사람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가해자와 피해자의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신상 정보가 나돌고 있다. 용산구 거주 연상연하 부부를 추측한 이들이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몇몇 연예인을 언급하며 사건 당사자인 것처럼 검증 안 된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

이 때문에 피해자 B 씨로 거론된 몇몇 연예인 소속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별도 입장을 내놓자니 난감하고, 그렇다고 방관하자니 소문이 빠르게 퍼져 기정사실인 것처럼 주변에서 연락이 반복적으로 온다고. 사실 확인을 위한 취재진 연락보다 확인도 안 된 소문에 놀라 연락부터 주는 주변인들 때문에 소문으로 고통받는다는 관계자들 설명이다.

부부 간의 일을 제 3자가 명확하게 알 수 없으나, 남편 A 씨가 행한 행동은 아내 B 씨에게 평생의 트라우마를 남겼을 터다. 명백히 범죄이고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B 씨의 빠른 회복이다. 그가 빠르게 회복해 다시 보통의 일상을 지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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