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괴물’ 류현진, 메이저리그 커리어 이대로 끝?

입력 2022-06-16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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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통산 9시즌 동안 175경기(174선발) 등판. 1003 1/3이닝 투구. 75승 45패와 평균자책점 3.27.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22개와 896개.

‘코리안 몬스터’로 불리며 활약한 류현진(35)의 부상 전까지 메이저리그 성적이다. 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최종 통산 성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5일(한국시각)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

또 류현진이 완전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이 아닌 손상된 인대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더라도 상당한 재활 기간을 요한다.

물론 류현진이 인대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2023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복귀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어깨와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는 36세의 투수에게 좋은 활약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이제 끝난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많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여러 부상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까지 차지했다.

이후 토론토와 4년-8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탔고, 이번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5.67이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인 뒤 부상으로 이탈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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