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타점’ LG 채은성, 팀 구해낸 영양가 만점 ‘홈런+희생플라이’

입력 2022-06-19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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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연장 10회초 1사 만루 LG 채은성이 1타점 희생타를 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4번타자의 영양가 만점 활약이 펼쳐졌다.

LG 트윈스 채은성(32)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연장 10회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역투로 후반까지 1-1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LG 아담 플럿코는 7이닝 4안타 9삼진 1실점, 키움 요키시는 7이닝 4안타 7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서로 철저하게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양 팀은 각자의 ‘방패’를 홈런포로 한 번씩 뚫었을 뿐이다. 먼저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가 플럿코를 상대로 4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제 솔로포를 터트려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LG의 반격 역시 대포였다. 7회초 1-1로 균형을 맞추는 동점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4번타자 채은성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채은성은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요키시의 낮게 떨어지는 투심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완전히 볼 판정을 받을 만한 공을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며 요키시를 당황시켰다.

불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탓에 두 팀의 승부는 정규 9이닝 안에 끝나지 못했다. 결국 연장 승부로 넘어갔고, 웃은 쪽은 집중력에서 앞선 LG였다.

LG는 10회초 대타 이상호의 내야안타 후 키움 수비진의 연속 야수선택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힘겹게 2-1로 역전한 뒤 김현수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3-1까지 달아났다.

경기 내내 접전이 계속됐던 만큼 2점의 리드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한번 채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김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4-1, 3점차로 도망가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10회말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전병우에게 솔로포를 내줘 4-2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연장 2점차 신승, 중심타자 채은성의 영양가 만점 홈런 한 방과 연장 희생플라이가 부른 승리였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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