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직원들에 3600만원 성과금 플렉스→외모 비하 논란 사과 [DA:피플](종합)

입력 2022-06-20 11: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가정의학과 전문의자 건강기능식품 회사 CEO인 여에스더가 직원들에게 클라쓰가 다른 금융 치료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여에스더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팀별 실적 보고와 신입 사원 신고식을 겸한 사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우아한 왈츠 음악 연주와 함께 시작된 이색 세미나에서 여에스더는 1~5월의 결산 보고와 함께 각 팀의 출석 보고에,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공개된 보고에 따르면 홈쇼핑팀의 경우 목표율을 117% 초과 달성했고, 해외팀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5월 매출이 4월 대비 160% 상승했다.

진지함과 유쾌함이 넘나들던 분위기 속에 여에서는 직원들에게 “금융 치료 확실하게 해주겠다”면서 빳빳한 만 원짜리 신권 돈다발을 인센티브로 건넸다. 신유통팀은 현금 100만 원, 회계팀과 영양상담팀, 제품개발팀, 홈쇼핑팀, 해외팀은 500만 원, 5월 온라인몰에서 목표 100%를 달성한 마케팅팀은 1000만 원 등 총 36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영상을 본 출연진도 “차 한 대 값이다”, “남이 돈을 받는데도 기분이 좋다”, “힐링 되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행사 말미 여에스더는 눈물을 보이며 “여자로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이 힘들었다. 내가 힘들 때 삶의 끈을 놓고 싶을 때, 너희가 내 옆에 없었으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다들 내가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생각하지만, 동료가 통장에 6만 2900원만 남겨놓고 간 적도 있었고, 민원이 들어오면 경찰서에 가서 5시간씩 조사도 받아야 했다. 여러 번이었다. 회사를 키우며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직원들이 내가 힘들 때 함께 울어주고 함께 웃어주고. 정말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직원들은 인터뷰에서 여에스더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박사님 사랑해요”라면서 손하트를 만들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여에스더는 최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에서 직원 외모 비하 및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에스더TV’를 통해 “직원들이 내 자식들이라고 생각하고 다가가서 직설적으로 말했다. 방송으로 그 모습을 보니 ‘이거 좀 심하다’고 생각했고, 사과했다. 직원들이 시어머니 같은 보스라고 해 뜨끔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