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8개월 만 우승’ 전인지 “보답할 수 있어 너무 행복”

입력 2022-06-27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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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3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8, KB금융그룹)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위치한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9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 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렉시 톰슨과 이민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8개월 만의 정상 등극. 이로써 전인지는 LPGA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이다.

우승 확정 후 전인지는 LPGA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4년 동안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팬 분들, 스폰서 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생각들이 너무 강해 압박이 많았던 것 같다"며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전인지는 "팬 분들 얘기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사실 마음 적으로 힘들다보니까 응원조차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감사해야 하는 건데.. 수많은 팬 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감사드린다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때 슬럼프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던 전인지는 이로써 3년 8개월 만에 LPGA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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