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드오프 홍창기 내복사근 손상…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결장

입력 2022-06-27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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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리드오프 홍창기(29)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결장한다. 최근 5연속 위닝 시리즈로 신바람을 낸 LG에 비상등이 켜졌다.

LG는 27일 “홍창기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오른쪽 내복사근에 경미한 손상이 발견됐다. 치료에 3주 정도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홍창기는 26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출전했지만 2회초 2번째 타석을 소화하면서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2회말 수비부터 문성주로 교체됐다. 앞으로 3주간 치료가 필요해 올스타 휴식기(7월 15~21일) 이전에는 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2020년부터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과시해온 홍창기는 ‘출루머신’으로 불리며 LG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풀타임 2년차를 보낸 지난해에는 타율 0.328, 출루율 0.456, 장타율 0.408 등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외야수)도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O가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결정하자, 선구안이 뛰어난 홍창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315, 출루율 0.403, 장타율 0.409로 지난 시즌에 못지않은 성적을 거두며 리드오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홍창기가 전열을 이탈함에 따라 LG는 당분간 2번 타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해민에게 리드오프를 맡길 전망이다. 아울러 LG는 외야 자원이 넉넉한 편이다. ‘빅3’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외에도 이재원, 문성주, 이천웅 등이 대기하고 있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확실한 리드오프가 빠져나간 만큼 선두 추격을 노리는 LG가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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