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WC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도입…FIFA, ‘판정 논란’ 최소화 의지

입력 2022-07-03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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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의 판정 시스템이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다. 4년 전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에 이어 이번에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도입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스포츠연구소, 스위스 취리히공대 등과 함께 개발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시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축구에서 오프사이드는 가장 예민하면서도, 오심 빈도가 가장 높은 반칙이다. VAR 시스템 도입이 이뤄진 지금도 논란은 끊이질 않는다. FIFA는 월드컵의 오프사이드 판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이 적용된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SAOT 방식은 이렇다. 우선 각 경기장 지붕에 장착된 12대의 전용 추적 카메라를 이용해 볼의 위치와 선수 개개인의 데이터 포인트(초당 50회)를 최대 29개까지 추적해 정확한 위치를 계산한다. 데이터 포인트는 선수의 모든 신체부위(팔·다리)를 포함한다.


여기에 더해 아디다스가 제작한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에 부착된 관성측정장치(IMU) 센서가 수월하게 오프사이드 탐지를 돕는다. 이 센서는 초당 500회씩 볼의 데이터를 전송해 킥 포인트를 정밀히 감지한다. 선수의 움직임과 공 추적 데이터가 결합돼 동료가 공을 차는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의 공격수의 움직임에 따라 VAR 담당자들에게 자동으로 오프사이드 경보를 울리는 것이다. VAR 담당자들은 심판진에게 상황을 전달하기에 앞서 수동으로 전 장면을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모든 과정은 수초 내에 이뤄진다.


FIFA는 “VAR과 필드 심판진의 결정이 이뤄질 때, 경기장 스크린을 통해서는 선수와 공의 위치를 완벽히 묘사한 3D 애니메이션이 구현된다. 모든 관중을 납득시켜 오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러시아월드컵에 도입된 VAR은 판정의 정확도를 높였으나 최종 결정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돼 경기의 흐름을 자주 끊곤 했다. 그러나 적어도 오프사이드 판정에선 이런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FIFA 국제기자단과 원격 브리핑에서 “SAOT는 오류가 거의 없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밝혔고,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성공임을 입증한 VAR 시스템이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로 한층 진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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