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손흥민’ 강칠구, 입단 295일 만에 첫 골 (뭉찬2)

입력 2022-07-04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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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벤져스’가 심장 쫄깃한 명승부를 펼쳤다.

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최강 피지컬을 가진 대한민국 레슬링 국가대표 팀과 대결했다.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레슬링 팀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어쩌다벤져스’의 기선을 제압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본업으로 돌아간 ‘효창동 마라도나’ 김현우가 레슬링 팀으로 나타났으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라는 충격 발언으로 팽팽한 승부를 예감케 했다.

‘어쩌다벤져스’는 저돌적인 레슬링 팀과의 몸싸움에서 밀리고 적극 압박에 기세가 눌려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여기에 전반 18분 레슬링 팀의 ‘해결사’ 노영훈이 기습 선제골을 넣어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겼다.

전반전을 지켜보던 감코진(감독+코치진)은 ‘어쩌다벤져스’의 아쉬운 플레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안정환 감독은 “이게 무슨 축구야!”라며 마음 자세부터 고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고 조원희 코치는 무너진 수비라인 재정비를 주문, 후반전에서 분발할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어쩌다벤져스’는 후반전에서 달라진 움직임으로 흥미를 배가시켰다. ‘칠흥민’ 강칠구가 과감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입단 295일 만에 처음 골 맛을 본 강칠구는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패러디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류은규가 단독 드리블에 전매특허 보디 페인팅으로 상대를 속인 후 그림 같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레슬링 팀 노영훈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는 2-2로 끝났다.

경기 MOM은 입단 후 첫 골을 넣은 강칠구가 선정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레슬링 팀 소속으로 뛴 김현우는 “제가 ‘어쩌다벤져스’를 상대로 해봤는데 우리 팀이 이렇게 강한 팀이었구나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서는 ‘지메시’ 지소연을 비롯해 해외파 여자 축구 국가대표 4인방이 ‘어쩌다벤져스’를 방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2’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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