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재벌가 며느리 된다…복수·파멸의 여신 (아다마스)

입력 2022-07-05 2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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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혜가 집안의 파멸을 고대하는 며느리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는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형, 그리고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동생. 둘이자 하나인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예지가 연기하는 은혜수는 한국병원 병원장 무남독녀 외동딸이자 굴지의 대기업 해송그룹의 며느리로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 자란 인물이다. 해송그룹 차남과 뜨겁게 사랑했지만 그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 사랑을 잃은 슬픔을 치유하기도 전에 장남인 권현조와 결혼을 하게 된 비운의 사연을 지닌다.

애정 없는 결혼을 이어가던 그의 삶이 독으로 가득 찰 수밖에 없다. 순진무구했던 은혜수는 해송그룹의 며느리로 사는 날이 길어질수록 집안에 품은 냉소와 독기도 점점 심해진다. 그러던 찰나 하우신(지성 분)을 통해 해송그룹에 복수할 기회를 포착하게 되지만 그의 조력자가 될지 혹은 이를 이용한 새로운 판을 짜게 될지 미스터리한 그녀의 행보가 의구심을 키울 조짐이다.



이렇게 인생의 여러 변곡점을 겪으며 변화하는 캐릭터를 보여줄 서지혜 연기에도 호기심이 쏠린다.

5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 속 은혜수에게서는 아름답고 고아하지만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의미 없는 일상에 지쳐버린 히스테릭한 눈빛은 타인의 향한 높은 경계심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바닥을 응시하는 시선은 공허함이 물씬 묻어나와 그녀가 가진 상처의 깊이를 체감하게 한다. 가시를 세운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은혜수 서사가 주목된다.
또한, 살아가려는 어떤 의지조차 없던 은혜수가 하우신 등장으로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아다마스’는 27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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