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2022’ 초청돼 [공식]

입력 2022-07-05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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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돼지의 왕’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2022’(Fantasia Film Festival 2022)에 공식 초청됐다. 페스티벌 역사상 드라마 시리즈 상영은 최초다.

매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 지역에서 개최되는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Fantasia Film Festival)은 1996년에 시작해 올해 26번째를 맞은 북미지역 최대의 장르 영화제다. 올해는 7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되며, 전 세계에서 출시된 수준 높은 장르물들이 이 곳을 통해 공개되고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한다.

연상호 감독이 제작한 동명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돼지의 왕’은 무참한 학교 폭력을 함께 경험한 두 아이가 각각 연쇄 살인마와 강력계 형사로 성장하게 되고, 이들이 다시 조우하게 된 이야기를 다룬다. 20년 전 친구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것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펼쳐나가는 살인마와 그 친구를 쫓아야만 하는 형사,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제3의 인물까지. 베일에 가려져있던 과거의 일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난다.
이 작품은 학교에서 형성되는 계급과 갈등, 이러한 관계에 영향을 받아 변모하는 인간들의 삶을 보여주며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총 12편의 에피소드에 맞게 각색돼 원작의 거친 분위기와 고유한 서사, 그리고 결과를 담았다. 지난 3월 티빙을 통해 독점 공개돼 주목받았다.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측은 “드라마 시리즈 초청은 최초 사례여서 고민이 많았고, 내부 논의 끝에 ‘돼지의 왕’ 4개 에피소드를 연속 상영하기로 결정했다”며 “판타지아에 ‘돼지의 왕’을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돼지의 왕’에 대해 “매혹적이고 반전을 거듭하는 액션물”이라며 “이 시리즈는 훌륭한 영상미와 내러티브 뿐만 아니라, 일평생 트라우마로 남긴 학교폭력과 계급 투쟁을 논하며 감동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김경규 프로듀서는 “북미 최대의 영화제를 통해 ‘돼지의 왕’을 다양한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7월 말 행사에 직접 참석해 관객 및 저널리스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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