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한 시즌 3회 타이틀 방어’ 대기록 도전하는 박민지

입력 2022-07-07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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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8일 개막하는 대보 하우시디 오픈을 통해 KLPGA 투어 40년 만에 ‘한 시즌 3회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박민지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마지막 대회다. 사진제공 | KLPGA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이라 더 욕심이 난다.”

1982년 고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한 시즌 3회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박민지(24)가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시즌 4승과 함께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에서 개막하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격한다.

올 시즌 3승 중 2승(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을 2년 연속 우승으로 장식한 박민지가 만약 이번에 시즌 3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상 40년 만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직후 이어진 한국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챔프를 노리며 40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뒤이어 열린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위안을 삼았다. 이후 지난주 휴식을 취했고, 이번 주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재차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박민지가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마지막 대회다. 박민지는 지난해 전반기에만 6승을 챙긴 뒤 후반기에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이라 다른 대회들보다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친 박민지는 “휴식과 훈련을 통해 컨디션과 샷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있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대기록 달성에 대한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서원밸리는 핀위치가 까다롭게 꽂힐 수 있는 골프장이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핀 위치에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을 다르게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다 중요하지만 가장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티 샷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좋은 티 샷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우승자 임진희(24),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22)과 함께 오전 8시35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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