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준다. 가수 이상순이 제주도에서 카페를 열자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제공|티빙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작은 카페의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이 직접 손님들을 맞으면서 개업 이틀 만에 SNS 사진 등 입소문이 퍼져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일부에서 이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상순은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라면서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이 초토화된다. 꼭 커피숍을 해야 하느냐”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이들에게 카페는 “방송과 음악을 곁들인 취미생활 같다”면서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 말리는 ‘생계 현장’”이라 직격했다.
이에 이상순은 “제주에 많지 않은 스페셜 티를 제공하는 카페에서 선곡까지 어우러져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소소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카페를 연 이유를 밝혔다. 이효리와 함께 직접 카페에서 손님을 맞은 데 대해서는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왔고, 저는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준 것이 기사화돼 일이 커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