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스튜디오S·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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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황인엽이 관계의 전환점을 맞는다.

‘왜 오수재인가’(연출 박수진·김지연, 극본 김지은) 측은 11회 방송을 앞둔 8일, 오수재(서현진 분)와 공찬(황인엽 분)의 빗속 만남을 포착했다.

지난 방송에서 오수재와 공찬의 타이밍은 완전히 어긋났다. 더 이상 오수재를 속이고 싶지 않았던 공찬은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려 했지만, 영평지구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하며 기회를 놓친 것. 한편, 그 사이 오수재는 공찬의 옥탑방에서 10년 전 의붓여동생 강간 및 살인 사건의 기록들을 보게 됐다. 당시 자신이 변호를 맡았던 ‘김동구’가 공찬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은 그를 충격에 빠뜨렸다.

공개된 사진 속, 비 내리는 밤거리에서 마주한 오수재와 공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고개를 떨군 공찬에게서 자책감과 무력감이 느껴진다. 불과 몇 시간 만에 공찬이 아닌, 김동구를 조우하게 된 오수재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오수재의 냉랭하고 건조한 표정과 공찬의 애절하고 처연한 눈빛이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짐작게 한다. 한 우산 아래 두 사람의 가깝고도 먼 거리감이 안타까움을 배가시킨다.

오늘(8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오수재와 공찬에게 비밀의 후폭풍이 몰려온다. 오수재는 공찬을 밀어내려 하지만, 공찬은 오수재에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왜 오수재인가’ 제작진은 “10년 만에 다시 떠 오른 ‘김동구 사건’이 인연의 시작이자 관계의 마지막이 될지, 오수재와 공찬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며 “과거에 밝혀지지 않았던 사건의 진실도 베일을 벗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11회는 오늘(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