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윔블던 4연패-메이저 21회 우승’ 대위업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변은 없었다. 노박 조코비치(35)가 자신의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연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닉 키리오스와 대회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조코비치는 카리오스를 세트 스코어 3-1(4-6, 6-3, 6-4, 7-6(7-3))의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2018년부터 지켜온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2회)을 기록 중인 라파엘 나달(36)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 조코비치는 통산 7회 윔블던 테니스 대회 우승(2011, 2014, 2015, 2018, 2019, 2021, 2022)으로 로저 페더러(8회)와의 격차도 줄였다.

조코비치는 카리오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4-6으로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기세를 올리며 2, 3세트를 연달아 잡았다.

운명의 4세트. 5-5인 상황에서 키리오스가 6-5로 앞서갔다. 조코비치는 12번째 게임에서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의 노련함이 빛났다. 조코비치는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하면서 7번째 윔블던 테니스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