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LIV골프 사라지면 대단히 행복”

입력 2022-07-11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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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에 다시 한번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최근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세계 골프에 LIV 골프가 설 자리는 없다. 나는 LIV 골프가 하는 일에 반대한다. 내일이라도 LIV 골프가 사라지면 대단히 행복하겠다”고 저주성 발언을 했다.

CBS 카일 포터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매킬로이의 인터뷰 내용을 일부 전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는 이번 주 중에 방송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그동안 LIV 골프 반대 진영의 선봉에 서서 수차례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LIV 골프가 출범하기 전에는 “익사하고 말 것”이라고 험담했고, 출범이 확정되자 “나이 든 (경쟁력 떨어지는) 선수들이나 출전하는 시니어투어와 비슷한 대회”라고 헐뜯었다.

그는 또한 LIV골프 참여선수들에게 ‘편안한 길을 택하고’, ‘단기적 사고’ 등의 표현을 비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US오픈 개막에 앞서 “PGA투어는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와 같은 선구자들과 투어선수들이 만들었다. 그들이 쏟아부은 모든 노력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걸 보기 싫다”고도 밝힌 바 있다.

LIV골프는 올 8개 대회 중 2개 대회를 이미 치렀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150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주최 측이 LIV골프 참가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해 다시 한 번 PGA투어 파와 자존심 대결이 펼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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