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승우’ 빠진 수원FC의 저력, 수적 열세에도 극적인 2-2 무승부 [현장리뷰]

입력 2022-07-31 2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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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홈승우’가 빠졌지만, 수원FC의 저력은 살아있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극적인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수원FC는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8승5무10패, 승점 29의 수원FC는 FC서울(승점 29)에 내줬던 6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대구는 5승12무6패, 승점 27로 강등권 바로 위인 9위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FC의 출전 명단에는 이승우가 빠져있었다. 7월 16일 강원FC전(2-4 패) 퇴장 여파로 이날 대구전과 8월 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10골·2도움을 올렸고, 그 중 9골을 안방에서 뽑은 에이스는 관중석에서 대구전을 지켜봐야 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경기 전 “홈에서 굉장히 활약이 좋은 이승우가 빠져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수원FC는 휴식기에 경기도 이천으로 단기전지훈련을 떠나 이승우가 없는 상황에 대비했다. 김 감독은 “대구~인천전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이승우를 제외하고 다른 옵션으로 많은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 라스를 필두로 한 수원FC의 공격은 이승우가 빠졌음에도 매서웠다. 전반 14분에는 적극적 전방 압박으로 만든 기회에서 정재용의 선제골이 나왔다. 상대의 백패스를 가로챈 라스의 질주를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쇄도해 공을 걷어냈다. 정재용은 흐르는 공을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라인을 넘었다.

수원FC 김현.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반 추가시간 대구 고재현의 동점골이 터졌다. 정태욱의 연속 슛이 골키퍼 선방과 크로스바에 막혀 흘렀고, 문전에 있던 고재현이 밀어 넣어 1-1을 만들었다.

김승준의 퇴장(후반 21분)으로 수세에 몰린 수원FC는 저력을 발휘했다. 골키퍼 박배종의 연속 선방으로 버티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대구의 절묘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페냐의 골을 막지 못했다. 수원FC의 패배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김현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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