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리치, 치치파스 꺾고 W&S 오픈 정상…152→29 랭킹 수직 상승

입력 2022-08-22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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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나 초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르나 초리치(152위·크로아티아)가 생애 처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타이틀을 차지했다.

초리치는 22일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ATP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총상금 628만880 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7위·그리스)를 세트스코어 2-0(7-6<0>, 6-2)로 물리쳤다.

초리치는 대회 2라운드에서 복근 부상에서 6주 만에 돌아온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을 물리치며 주목을 받았다. 이 때만 해도 ‘깜짝 승리’로 여겨졌다. 하지만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진출했고, 개인통산 두 번째 맞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결승에서 마침내 왕좌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4로 끌려갔으나 내리 3게임을 따면서 4-4 동점을 만든 후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 세트를 빼앗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 때 세계랭킹 12위까지 올랐던 초리치는 어깨 수술로 인해 지난 시즌 대부분을 쉬었다. 랭킹 152위로 이번대회에 출전한 그는 값진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000점을 얻어, 새롭게 발표할 ATP랭킹에서 123계단 뛰어오른 29위에 자리할 예정이다.

초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로렌조 무세티, 나달,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캐머런 노리, 치치파스를 차례로 물리쳤다.

25세의 초리치는 투어레벨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클레이코트, 2018년 잔디코트에 이어 이번에는 하드코트에서 정상에 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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