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힘’ 이소희-신승찬, 세계선수권 女 복식 16강 진출

입력 2022-08-24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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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오른쪽), 신승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요할 때 베테랑들의 힘이 빛났다. 후배들이 32강에서 고배를 마시는 분위기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금맥 캐기를 이어나갔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이소희-신승찬(이상 28·인천국제공항)이 2022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16강에 안착했다.

이소희-신승찬은 2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복식 32강전에서 푸야 단두-산야나 산토쉬(인도)를 세트스코어 2-0(21-15 21-7)으로 완파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주니어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둘은 2011년과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복식 2연패를 달성했던 저력을 성인무대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이소희-신승찬은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이번에 떨쳐내겠다는 의지다.

특히 신승찬은 이날 최솔규(27·국군체육부대)와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32강전에서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태랏타나차이(태국)에 세트스코어 0-2(11-21 18-21)로 져 탈락한 아쉬움을 여자복식 승리로 달랬다.

베테랑들의 선전은 영건들이 나란히 32강의 벽을 넘지 못한 가운데 전해진 희소식이다. 기대를 모았던 김가은(24·삼성생명)은 전날 여자단식 64강에서 다카하시 사야카(일본)에게 1-2(21-19 16-21 13-21)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이날 여자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이상 22·삼성생명)도 32강전에서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 조에 0-2(13-21 9-21)로 완패했고, 여자단식 심유진(23·인천국제공항)도 폰파위 초추웡(태국)에 1-2(21-18 16-21 10-21)로 역전패했다.

이소희-신승찬 외에도 아직 여자단식의 안세영(20·삼성생명), 남자복식의 최솔규-서승재(25·국군체육부대),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27·인천국제공항) 등이 생존해있다. 한국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8년만의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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