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프랑크푸르트·스포르팅·마루세유와 한 조 …찐 ‘죽음의조’ ?

입력 2022-08-26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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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한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26일(한국시간) 튀르키예(옛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2-23 UCL 본선 조 추첨에서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1포트 중 비교적 약체인 프랑크푸르트와 한조에 배정 돼 전체적으로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이다. 반면 전력편차가 크지 않아 4팀이 서로 물고물리는 혼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어 실질적인 ‘죽음의 조라는 상반된 평가도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는 11위에 그쳤다.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1-6으로 대패해 현재 15위에 머물고 있다.

마르세유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3위를 달리고 있다. 칠레 간판스타 알렉시스 산체스가 올여름 합류하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구축했다.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19차례 우승한 강호로 지난 시즌에도 2위를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UCL 출전을 위해 스포르팅 이적을 원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호날두가 가세하면 스포르팅은 토트넘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 중인 나폴리(이탈리아)는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UCL 준우승팀 리버풀의 예선 통과를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나폴리와 아약스가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전망이다.

‘죽음의 조’도 이뤄졌다. 우승후보 바이에른 뮌헨(독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C조에 함께 묶인 것. 빅토리아 플젠(체코)은 승점 1을 따기도 버거워 보인다.

올여름 바르셀로나로 옮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적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전 소속팀 뮌헨과 만나는 얄궂은 운명을 맞았다.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과 F조로 배정됐다.

UCL 우승이 절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세비야(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코펜하겐(덴마크)과 G조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지구대표급 공격진을 갖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H조에 편성 돼 비교적 수월하게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한편 UCL 조별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형태로 풀리그로 진행되며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조별리그는 9월7일부터 11월초까지 열린다.

◇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A조 =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B조 = FC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레버쿠젠(독일) 클럽 브루헤(벨기에)
△C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D조 = 프랑크푸르트(독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E조 = AC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F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RB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흐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세비아(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코펜하겐(덴마크)
△H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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