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명시 벽화 테러범, 혐오 범죄? (궁금한 이야기Y)

입력 2022-08-26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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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여성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의 벽화를 훼손하고 사라진 범인을 추적해 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대부분 마을 토박이와 중장년층이 거주하는 평화롭고 조용한 동네에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마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 벽화 그림을 누군가 훼손하고 사라졌다. 2년 전 처음 벽화가 그려진 후로 골목길은 지역 명소가 될 만큼 사람들 반응 또한 좋았다. 지역 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으로 올해 드디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된 김명시 장군. 그런데 경사스러운 일이 있고 얼마 뒤, 누군가가 벽화를 훼손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범인에 대한 추측만이 난무할 뿐 목격자도, 정확한 범행 시기도 파악되지 않았다.

“누가 저랬는고 이상한 일이라.”, “보니까 잡으면 저건 사형감이야.” - 마을 주민들 인터뷰 중

테러범 정체는 누구며,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에 있는 CCTV 영상을 확인하던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범행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에서도 빠르게 수사에 착수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범인을 수소문하던 제작진은 해당 지자체에서 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벽화 작업을 왜 했냐, 이 사람이 사회주의 운동한 공산당인 거 아니냐 이러면서. 하루에 5번씩 전화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분 한 분이에요.” - 시청 관계자 인터뷰 중

시에서 양성평등기금사업의 하나인 벽화 사업에 불만을 가졌고, 김명시 장군을 ‘빨갱이’라며 싫어하는 누군가가 있었다. 그렇다면 최근 서훈을 받은 김명시 장군에게 불만을 가진 누군가가 앙심을 품고 벽화를 훼손시킨 것일까. 혹은 본인의 재미를 위한 우발적인 범행이었을까.
방송은 26일 밤 9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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