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 장신 공격수 추가영입…황희찬, 이적시장 막판 늑대군단 떠날까?

입력 2022-08-30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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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여름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황희찬(26·울버햄턴)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버햄턴이 공격수를 추가 보강함에 따라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울버햄턴은 장신 공격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울버햄턴이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의 스트라이커 사샤 칼라이지치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대표팀 공격수인 칼라이지치는 2m의 장신 공격수다. 2021~2022시즌 부상으로 인해 15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6골을 터트리는 등 준수한 득점력을 갖췄다. 고공 플레이에 약점이 있는 울버햄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다만 황희찬으로선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주 포지션인 2선은 물론 최전방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시즌 울버햄턴에 합류한 포르투갈 측면 공격수 곤살로 게데스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 모두 선발출전했다. 반면 황희찬은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쳤고, 28일 뉴캐슬전에선 1-1 동점골의 빌미를 내주는 등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트라이커 위치에선 황희찬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라울 히메네스의 주전 입지는 굳건한 가운데 칼라이지치까지 합류해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다.

자연스럽게 황희찬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라있는 상태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은 “황희찬을 좋아하지만, 이적시장과 클럽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른 팀에서 우리 선수를 주시하고 있고, 우리도 다른 팀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팀은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을 함께했던 제시 마쉬 감독이 현재 리즈를 이끌고 있다. 다만 이적료 측면에서 리즈가 울버햄턴의 요구를 맞출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잉글랜드)도 후보로 부상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앤서니 고든이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할 경우 황희찬으로 그 빈자리를 메운다는 복안이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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